즐거운 금요일, 발레를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특별한 공연 "차이코프스키의 명작발레"를 보고 왔다. 최근 발레를 배우면서 관심이 아주 높은 아이는 나중에 들어보니 며칠째 공연을 보러간다고 유치원에 자랑을 했다고 한다. 발레공연을 보러가려면 꼭 발레복을 입고 가야한다길래..하원후 옷을 갈아입히고 아이와 함께 공연장으로 출발했다.
서울시티발레단의 발레공연을 보고 왔다. 공연장은 성남아트리움이었다. 성남아트리움은 2013년에 개관한 성남시의 공연 예술 공간인데, 성남시 의료원 바로 옆에 붙어있고 주차장은 지하로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우리 공연이 펼쳐진 대극장은 계단식 좌석에 깔끔하고 청결한 상태였고, 아이들을 위한 방석도 준비되어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화장실에 좌변기칸과 손을씻는 세면대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매우 편리했다. 가끔 아이의 손 만 씻으려는데 줄을 길게서야 하는 불편이 있었는데 이런 분리 공간은 참 좋은거 같다.
성남아트센터
www.snart.or.kr

공연장은 발레공연 답게 빛나는 조명과 아름다운 배경판으로 꾸며져 있었다. 생각보다 무대높이가 다소 높아 어린아이가 볼 경우엔 3-5번째줄부터가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가까이서 볼수록 아티스트의 표정과 근육 하나하나가 보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관람할때 더욱 실감이 나 몰입할수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명작 발레 '잠자는 숲속의 공주',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이 순서대로 진행되었고, 공연시간은 어린이와 함께 보기에 딱 좋은 1시간 이었다. 공연내내 팔과 발을 움찔움찍 하며 같이 발레를 하는 어린이들이 정말 귀여웠다. 그리고 이번 공연이 정말 좋았던 점은, 공연 사이사이에 해설자가 나와 발레에 대한 가벼운 정보를 알려준다는 점이었다.

발레가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공연이라는 첫 소개부터, 감동과 감정을 전하는 브라바, 브라비라는 칭찬 표현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남성(발레리노)에게 하는 브라보~, 여성(발레리나)에게 하는 바라바~, 여러명에게 하는 브라비~ 를 구분해보기도 했는데, 어려우면 브라보! 하면 됩니다 라는 명료한 설명이 좋았다. 아이들과 함께 브라보를 외치며 박수를 치니, 너무 즐거웠고 또 교육적으로도 좋은 시간이었다.

보통 발레공연은 12세 관람가가 많았다. 아이들이 내는 소리와 함성이 자칫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공연자들에게 방해가 될수 있기에 그렇지 않을까 이해는 했지만, 우리아이처럼 발레를 너무 좋아하는 어린이에게 보여줄 공연이 없어 아쉽기도 했다. 그런면에서 이번 차이콥스키의 힐링명작 발레 공연은 아이들과 함께 발레도 배우고, 보고, 즐길수 있는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다음 번 공연이 있다면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싶은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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