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덮죽 표절논란 덮죽덮죽 음식특허

안녕하세요

공감블로거 레몬나입니다.

 

얼마 전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덮죽 을 보셨나요? 덮죽이란 음식도 생소한데, 백종원 님께서 아주 극찬을 하여 더욱 관심이 가는 음식이었는데요, 그런데 덮죽이란 메뉴를 가진 유사 프랜차이즈가 등장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덮죽 표절논란과 음식특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patent 

 

 

덮죽이 뭐예요?

 

올해 7월에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시 꿈틀로> 편에 방송된 내용에 따르면 포항 덮죽집 사장님은 처음에는 수제 냉동 돈가스집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돈가스 2개를 튀기자 식당 내 환기시설의 문제로 기름 냄새가 자욱했고, 돈가스 또한 별다른 특성 없는 기성품과 다름없는 맛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골목식당 프로그램의 평가방법 중 하나인 대량주문을 받는 과정에서도, 30인분을 만들어 내는데 무려 2시간 20분이 걸리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후 사장님은 회전율 높은 메뉴를 연구하고 있다고 언지했고, 그 메뉴가 바로 '죽' 이란 것까지 방영되었었죠.

 

 

하지만, 포항 편 촬영을 앞둔 시점에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 19가 급격히 확산되어 촬영이 중단되었습니다. 3개월 뒤 촬영이 재개되어 방문한 수제 냉동 돈가스집의 최민아 사장님은 촬영이 중단된 3개월 반 동안 묵묵히 백가지가 훌쩍 넘는 메뉴 연구를 하셨다고 합니다. 사장님의 연구노트에 놀란 백종원 님에게 선보인 메뉴가 바로 덮죽이었습니다. 흰 죽 위에 만들어둔 양념소스를 덮어 마치 덮밥처럼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시금치와 소고기가 있는 '시소덮죽', 소라와 돌문어가 담긴 '소문덮죽'이란 재미난 네이밍까지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죠.

 

 

덮죽 표절논란

 

그런데 지난 10월 9일 포항 덮죽집 사장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않았습니다. 뺏어가지 말아주세요 제발' 이란 글을 게시하였습니다. 이어 '서울 강남과 그외 지역의 어떤 업체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라고도 적었는데요, 최근 오픈한 덮죽 프랜차이즈를 가리키는 뉘앙스의 글을 올려 더욱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전문 연구진들이 오랜 기간 연구하여 개발한 자체 메뉴라고 설명했지만, 누리꾼들은 포항 덮죽집의 노력과 노고를 뺏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포항 덮죽집 인스타그램

 

 

 

음식 특허

 

이 시점에서 그럼 누가 덮죽에 대한 특허를 가졌느냐? 가 궁금해질 텐데요. 우선 음식 특허가 가능한 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특허라 하면 어렵고 복잡한 기계나 연구절차에 의해 나온 무엇인가를 떠올리기 쉽지만, 복잡한 기술이나 장치는 물론이거니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다면 음식에 대해서도 특허가 가능합니다. 음식에 대한 특허를 등록해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인데요. 특허권으로 자신의 음식을 홍보하거나 사업의 마케팅 요소로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음식 특허를 등록하기 위해선 그 음식이 가진 차별성이 있어야 하는데요, 레시피와 제조과정이 그 차별성을 변별하는 요소가 되겠습니다. 재료의 비율이 독특하거나 새로운 방식의 제조과정이 있다면 특허등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독특한방식의 불닭소스의 제조방법과 이로 제조된 불닭소스는 아래처럼 특허로 등록될 수 있습니다.

매운 불닭 소스에 대한 음식특허

 

 

 

이번 덮밥 논란에선 결국 음식 특허를 누가 가졌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하지만 아래처럼 덮죽에 대한 음식특허는 현재기준 등록된 것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포항 덮죽집 사장님이 SNS을 활용해 감정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덮죽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계시지 않은 것 같고, 별도 특허등록을 진행중이신 것 같지 않고요. 사실 음식에 대한 특허가 있다고 해서 그 음식을 소유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덮죽이라고 해서 상대가 내 방식대로 만들었다는걸 증명해낼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내가 이 음식을 최초로 개발한 사람이라는 마케팅요소로 활용할 수 있겠죠. '덮죽'이란 이름이라도 특허등록이 되어 있다면 논란에서 승기를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쉽습니다.

 

덮죽 특허

 

 

 

지난 유퀴즈 온더블록에 출연한 양념치킨 원조 윤종계 멕시칸 창업주님도 특허의 존재를 모르고 있어, 양념치킨에 대한 별도 특허 등록을 못했다는 내용이 방영되었습니다. 그 때, 특허등록을 했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큰 부와 명예를 얻었다는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었는데요. 보는 사람도 너무 아쉽고 아까운데 당사자는 어땟을지 참 속상한 내용이었습니다. 때론 사업수완이란 포장으로 벤치마킹과 표절 사이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내 노력과 수고가 들어간 개발품에 대해 나의 소중한 권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까지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이 남네요. 부디 억울한 사람없이 덮죽에 대한 논란이 종결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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