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감블로거 레몬나입니다.
저는 아이들을 재우고 난 밤에 야식을 즐겨 먹는데요. 20대 땐 멋모르고 맛있으면 먹었지만 이젠... 나이가.. 칼로리를 고민하게 되는 나이가 되었네요. 밤늦게 먹는 야식으로 살이 찔까 고민하는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날씬한 맥주 안주 먹태를 소개하려고 해요
저는 먹태를 대학생 때 술자리가 3차쯤 됐을 때 처음 맛봤던 것 같아요. 1차로 감자탕 먹고 2차로 꼬치구이 먹고 3차로 갔던 곳이 어수선한 호프집이었는데, 선배가 먹태를 시키더라고요. 오징어도 아니고 먹태가 뭔가.. 싶었는데 한 번 집어 먹은 순간 자꾸만 자꾸만 손이 가더라고요. 이미 술과 무거운 안주로 배가 차 있는 상태에서, 약간의 술이 모자라다 싶을 때 가볍게 먹기에 좋았던 먹태예요. 생긴 건 이래도 애주가들 사이에선 아주 사랑받는 안주지요.
대학생 때 부어라 마셔라 먹던 저에게 3차 안주로 기억됐던 먹태는, 제가 아이들의 엄마로 육아생활을 하면서 제일 좋은 야식 친구가 되었어요. 아이들도 낳고 나이도 들다 보니 점점 살찌는 뱃살을 못 본척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다고 야식을 끊기엔 삶의 낙이 없어지고요. 살 안 찌는 야식을 찾던 중에 먹태가 생각났어요
먹태 하면 역시 명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요 먹태는 사실 명태라는 생선이에요. 생태, 동태, 코다리, 노가리, 황태 모두 명태인 것 아시죠? 새끼 명태를 노가리, 반건조하면 코다리, 얼렸다녹혔다 반복한 황태까지 모두 명태인데요. 먹태는 사실 날씨가 따뜻해서 색깔이 검게 된 친구들이에요. 먹태 또는 찐태 라고 하죠. 명태의 실패작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요샌 없어서 못 먹는 사랑받는 친구죠. 아참 먹태가 영어로 뭔지 아세요? 바로바로~ Meoktai랍니다. 제가 외국인 친구와 술을 먹을 때 먹태를 소개하며 알게 되었죠. 오빠(Oppa) 같은 우리말의 세계화, 먹태도 한 역할하고 있네요.
먹태 간단 요리법
하루 종일 육아하랴 일하랴 지친 내 몸, 프라이팬 사용해 가스레인지 앞에 서서 요리할 힘도 없어요. 설거지거리 나오는 것도 너무 싫고요. 먹태가 간단하고 맛있다는 게 최대 장점인데, 요리가 복잡해서 되겠나요? 지금부터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호프에서 즐겼던 바삭바삭 먹태를 단 1분 만에 만나볼 거예요.
①접시에 먹태를 펼쳐두고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립니다
②그리곤 꺼내서 먹태를 한번 뒤집어줍니다
이때 하나하나 뒤집기도 귀찮죠?
그렇다면 젓가락으로 대충 휘저어주세요!
③뒤집어둔 먹태를 다시 한번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립니다
④요리 끝!!
어머 1분 만에 요리 끝난 거 실화예요? 여기서 더 맛있게 먹는 TIP 이 있는데요. 바로, 전자레인지에서 꺼내서 1분 정도 식혀준 뒤 먹는 거예요. 먹태 먼저 돌리고, 식히는 사이 시원한 맥주를 꺼내오면 시간이 딱이겠죠?
이제 드디어 맛있는 안주를 먹는 시간입니다. 바삭바삭 과자 같으면서도 속은 촉촉한 맥주 안주 완성이네요. 겉바속촉!!! 무엇보다 냄새가... 짭조름한 향이 구미를 확 당기는데요. 냄새가 너무나 매력적이니 가족들이 '이건 뭐야?' 하며 하나씩 집어먹게 될 거예요. 맞아요, 저희 집 이야기예요. 조심하세요.
먹태 칼로리
이렇게나 맛있는 먹태... 먹다 보면 자꾸만 손이 가는데요. 맛 좋은 먹태는 칼로리도 착하답니다. 요리방법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 (버터 등을 감미하면 당연히 칼로리는 조금 높아지겠죠?) 보통 100g당 350칼로리 수준이에요.
먹태를 제 손으로 한 움큼 집었을 때 17g 정도 되네요. 그럼 70칼로리 정도 되겠네요. 포장마차에서 파는 어묵꼬치 하나가 150칼로리 정도 되니, 먹태가 얼마나 날씬한 안주인지 감이 오시나요? 다만, 먹태와 마요네즈+간장, 마요네즈+고추냉이를 함께 즐기시는 경우 마요네즈가 10g당 7칼로리 정도 되는 고칼로리 음식이므로 조심하셔야겠죠?
똑 떨어진 아이 우유를 사느라 급히 시킨 B마트에서 5,500원 주고 산 손질 먹태가 저에게 행복을 주네요. 역시 맛있는 것 먹고 편히 자는 게 가장 좋은 행복 아닐까 싶습니다. 내일은 신나는 한글날 연휴가 시작되네요. 목요일이지만 금요일 같은 오늘, 가격도 맛도 칼로리도 착한 먹태와 함께 맥주 한 잔 어떠세요? 여러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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