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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리뷰

4세 첫 한글공부. 구몬 한글이 크는 나무

by rena17 202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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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몬나입니다.

 

내 아이의 한글공부 어떤 걸로 시작하셨나요? 4살아이의 한글교육을 오랫동안 고민한 뒤, 저는 교원 구몬 학습지 한글이크는나무 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아이의 한글 공부와 구몬 수업에 대해 적어보려합니다.

 

 

 

4살에 한글 공부 시작한 이유

 

유아교육에서 한글교육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많습니다. 유아시기에 문자 학습을 하는 것은 아이의 상상력을 저해하여 전인적 발달에 좋지 않은 '조기교육'일 뿐이다 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글자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질문을 하는 시기에 문자학습을 시작하는 것은 '적기교육'이다 는 의견도 팽팽합니다.

 

'문자를 알기 시작하면 책을 볼 때 그림을 보지 않고 글자를 본다'는 충고를 듣고, 한글은 최대한 늦게 가르쳐야겠다고 다짐했는데, 되려 언어를 표현하는 수단인 문자를 알기 시작하면서 책을 더 좋아하고, 즐거워 하며 스스로 해내는 자아성취감, 자긍심이 높아진다는 의견을 듣고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문자교육에 대한 고민을 오랫동안 해온 저는 이 안에서 타협을 하기로 했습니다. 열린마음으로 학습을 진행하되, 부모가 먼저 한글교육의 시작점을 잡지 말고 내 아이가 스스로 정한 시기에 교육해주자고 말입니다.

 

40개월이 지나면서 아이는 부쩍 글자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뭐라고 써있는거에요? 라고 묻거나, 책을 펴고 글자를 손으로 가리키며 제멋대로 읽어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엘리베이터나 상가안에 적힌 글자를 보며 나름의 추측으로 '여기에 만지지 말라고 써있는거죠?' 라고 묻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관심을 보인 것은 같은 어린이집 누나가 편지를 건내주었을 때 입니다. 뭐라고 적었는지 알고 싶지만 스스로 읽지 못했던 아이는, 제게 읽어달라고 하면서 '나도 글자 알고싶은데.' 라고 속삭였습니다. 며칠 뒤,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던 한글자석의 자모음을 엉터리로 조합하면서 '엄마 이건 내가 카봇 이라고 쓴거에요' 라고 말했습니다.  '아직은 아니다' 라고 애써 외면해 오던 저는 아이의 신호를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학습지로 한글을 시작한 이유

 

1. 많이들 진행하는 엄마표 한글로 시작해볼까 하고 EBS 한글이 야호2를 준비해봤습니다. 그런데 이미 카봇, 옥토넛을 애청하는 아이에게 한글이야호는 다소 유치한지 흥미를 끌지 못했습니다. 

 

2. 아이가 말이 빨리 트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 프뢰벨 말하기 프로그램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프뢰벨 읽기 프로그램을 준비해봤습니다. 교구와 책 모두 재미있고 흥미로웠지만, 아직 배밀이하는 둘째와 함께 엄마표 한글 진행은 너무 더뎠습니다.

 

3. 결정적으로는 한글을 '어떻게' 가르쳐줘야할지 도통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건 무슨 글자일까? 라고 물으며 진행해봤지만 저 스스로도 이렇게 가르쳐주는게 맞나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구몬 선생님께서 글자카드 활용방법을 설명하시면서 '무슨 글자일까?라고는 절대 물으시면 안되요'라는 말을 듣고 아차 했었습니다.) 엄마표를 한 달 진행해본 뒤 결정을 내렸습니다. 문자 교육은 전문가의 힘을 빌리기로 말입니다.

 

 

구몬 한글이 크는 나무

 

한글 학습지를 선정하기 위해 총 3가지(한솔, 눈높이, 구몬) 학습지를 체험수업과 함께 비교했습니다. 학습지마다 조금의 특색은 있으나, 모두 통문자로 학습을 시작하고 내용자체는 유사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스스로 정하고 비교했습니다.

 

1. 방문교사의 교육스킬, 연속성(근래에 교사변경이 없는지), 시간 준수, 부모의견에 피드백이 빠른지

2. 아이와의 케미, 아이의 흥미 

3. 학습지 가격

4. 동영상 활용여부

 

학습지 비교때에 4. 동영상 활용여부 즉, 교사가 수업시간에 태블릿을 사용해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있는지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영상매체의 수준이 높아져 적절하게 활용하면 아이의 흥미를 높여주고 즐거운 학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쉽게 노출해줄 수 있는 동영상을 굳이 수업시간에 까지 보여주고 싶진 않다는 의견을 냈고, 마침 방문교사분의 의견도 동일하여 어플이나 태블릿은 수업시간 외에 부모가 자체 활용해주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날짜에 따라 아이 컨디션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의 반응을 최대한 일관되게 보기 위해 하루에 3곳 모두 체험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최종적으로 교원 구몬학습의 한글이 크는나무로 결정했습니다. 구몬 한글이 크는 나무의 비용은 월 교육비 45,000원이며 교재비는 따로 없습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15분내외로 수업합니다.

 

 

한글이 크는 나무 1호

 

한 주에 4가지의 단어를 익히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번주 단어는 개미, 새, 기린, 자전거 입니다. 아이가 잘 알고 있고 접하기 쉬운 단어로 선정하는 것 같습니다.

 

 

짧은 동화로 시작하여 단어를 눈으로 익힐 수 있도록 스티커 놀이(붙임 딱지), 선 긋기, 색칠하기, 뜯어 붙이기, 플랩열고닫기(들춤판) 등으로 단어를 반복합니다. 함께하는 단어카드는 앞면의 그림+글자와 뒷면의 글자 를 반복해서 보여주며 아이에게 글자-의미 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합니다.

 

 

첫 수업을 마치고 아이는 '재밌어요!' 라고 외쳤습니다. 실제로 20분이나 긴 시간동안 두리번 한 번 없이 집중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한글학습이 직접 참여하는 놀이로 느껴졌나 봅니다. 선생님과 함께 즐겁게 시작한 한글공부는 일주일동안 엄마 아빠와 함께 자연스러운 반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채로운 교재, 교구로 접할 수 있어 당분간 구몬학습을 하며 도움을 받아보려고 합니다.  

 

 

 

엄마표 학습지도를 통해 학습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아이 교육에 온전히 열중해 줄 수 없거나, 교육방법에 대해 의구심이 생겨 진행이 어려운 경우 주 1회 방문지도를 통해 교육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글교육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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