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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리뷰

용인 청계목장 주말나들이 4살 목장체험 추천

by jjrena17 202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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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감블로거 레몬나입니다.

 

쾌청한 하늘이 매력적인 가을입니다. 가을에는 주말마다 나들이를 많이 가는데요. 추운 겨울이 오기 전 맑고 높은 하늘을 즐길 수 있도록 실내보다는 실외 나들이가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도 있고, 즐거운 체험도 함께할 수 있다면 만족스러운 나들이가 될 텐데요. 우연한 기회로 방문한 목장체험이 너무나 만족스럽고 추천할만하여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용인에 위치한 청계목장입니다.

 

용인 청계목장 목장체험

 

 

청계목장은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서 40년간 운영하고 있는 목장입니다. 농장 안에는 거대한 한우 축사가 있고 한우의 먹이가 되는 옥수수밭이 아주 크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송아지와 말, 양, 토끼 등의 동물들이 살고 있는 농장도 있습니다. 청계목장에선 넓고 깨끗한 목장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즐거운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홈페이지에서 낙농체험 코스를 예약해서 즐거운 목장체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체험 1 트랙터 타기

바퀴가 성인 키 만한 아주 큰 트랙터가 끌어주는 트랙터 타기 체험입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은 더욱 좋아하고, 마치 놀이기구를 탄 듯 덜컹거리는 승차감이 특징입니다. 돌밭을 달리는 트랙터가 위아래로 크게 흔들리면 아이들은 소리 지르며 신나 합니다. 큰 트랙터를 타고 목장 안을 한 바퀴 돌며, 이 곳 저곳 구경할 수 있습니다. 트랙터의 맨 앞자리와 맨 뒷자리는 흔들림이 가장 크다고 주의를 주셨는데요, 맨 앞자리에 앉아본 경험으론 정말 덜컹덜컹 엄청나게 흔들렸습니다. 그런데 트랙터가 지나며 날리는 모랫바람이 맨 앞자리엔 날리지 않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트랙터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워하더라고요. 이왕이면 맨 앞자리에 앉는 걸 추천합니다.

 

청계목장 목장체험 트랙터타기

 

청계목장 목장체험 트랙터타기

 

체험 2 송아지 우유주기

트랙터가 농장 안을 한 바퀴 돌고 나면 가장 먼저 송아지들이 모여있는 축사로 갑니다. 태어난 지 약 두 달된 송아지들이 있는데요, 사람이 다가가도 겁먹지 않는 귀여운 송아지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소는 어디에 있냐고요? 아기 소가 태어나면 엄마소와는 따로 떨어져 지낸다고 하네요. 왜그런가 하니, 아기소는 배가 불러도 계속해서 우유를 먹으려고 한답니다. 그런데 엄마소의 하루 젖양은 아기소가 먹기엔 아주 많은 양이예요. 엄마소와 있으면 배부른지도 모르고 마구 먹겠고, 송아지가 배탈이 나기 쉽겠죠. 송아지는 설사병에 걸리면 80% 이상 죽는다고 해요. 송아지의 안전과 엄마소의 젖 보호를 위해서 떨어져 지낸다고 합니다. 

송아지는 이빨과 뿔이 없어 안전해서 우유주기 체험을 하며 살짝 만져보기도 할 수 있었어요. 무서워할 줄 알았는데, 아이들도 송아지는 마냥 귀여운지 송아지 전용 젖병으로 우유를 먹이며 무척이나 귀여워하더라고요. 이렇게나 작은 송아지를 눈 앞에서 보고, 우유까지 먹여볼 수 있으니 정말 신선하고 즐거운 체험이네요.

청계목장 목장체험 송아지우유주기
청계목장 목장체험 송아지우유주기

 

체험 3 한우 건초 주기

송아지를 만나봤으니 무럭무럭 자란 소를 만나보러 가봅니다. 축사규모가 엄청납니다. 구수한 소 냄새도 풍깁니다. 음메~하는 소 울음소리가 들리니 아이들이 따라 하기도 하더라고요. 소에게 건초를 먹일 땐 한 줌 잡아 주기보단 건초 뭉치째 주면 잘먹습니다. 조금 무서운지 선뜻 다가가지 못하던 아이도 건초뭉치째 쥐어주니 소의 입이 손에 닿을 걱정이 없어 쉽게 다가갑니다. 소의 귀에는 번호표가 달려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의 이름표라고 설명해주었어요. 어떤 아이는 숫자를 보고 가격이냐고 묻기도 했다네요. 역시 아이들의 말속엔 순수함과 유쾌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청계목장 목장체험 한우건초주기

 

 

체험 4 아이스크림 만들기

송아지와 소를 만나고 밀크스쿨로 돌아와 소에게서 얻은 '우유'를 가지고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봅니다. 재료와 도구는 모두 세팅해주시기 때문에 자리에 앉으면 바로 시작합니다. 얼음과 소금이 담긴 볼 위에, 초콜릿 우유가 담긴 작은 볼을 넣고 흔들면 초코우유가 조금씩 얼기 시작합니다. 거품기로 조금씩 저어가며 흔들다 보면 모든 우유가 얼게 됩니다. 그럼 아이스크림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쉬운 방법으로 아이스크림 만들기를 할 수 있다니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집에서 딸기우유나 요구르트로도 체험이 가능하다며 만드는 방법도 붙여두셨더라고요. 여담으로,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이와 대화를 하다 보니 아이스크림 이야기가 제일 많았습니다. 역시 아이들 취향 저격 체험이에요. 

 

청계목장 목장체험 아이스크림만들기

 

 

번외 1 동물농장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까지 마치면 공식(?) 체험 프로그램은 끝이 납니다. 이후론 희망자에 한해 동물농장에 가서 동물에게 먹이(당근) 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체험사진을 SNS에 올리면 당근 한 컵을 무료로 주셔서 아이들은 한 컵씩 손에 쥐고 동물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2000원 주고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농장 입구 쪽 뒤편 언덕으로 가면 말, 양, 토끼, 기니피그, 친칠라 등 여러 동물들이 있어요. 당근을 아주아주 잘 받아먹더라고요. 

 

청계목장 목장체험 동물농장
청계목장 목장체험 동물농장
청계목장 목장체험 동물농장

 

 

번외 2 잔디밭에서 놀기

체험이 모두 끝나고 신나게 뛸 수 있는 잔디밭도 있습니다. 오전 체험을 하신 분들은 돗자리를 펴고 준비해온 점심을 드시기도 하더라고요. 저희는 오후 체험이라 간단히 간식을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별다른 놀이터가 없어도 그저 뛰어놀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즐거워합니다. 차가 다니지 않아 걱정 없이 아이들을 풀어놓을 수 있었어요. 파란 하늘, 넓은 잔디밭. 청계목장에선 이 모든 걸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청계목장 목장체험 잔디밭

 

체험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끝나고 동물농장과 잔디밭 놀이까지 하니 2시간 30분 정도 머물렀던 것 같아요. 코로나 이전에는 청계목장에 하루에 300명 이상 방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지금은 오전, 오후 나누어 제한된 인원만 받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여러 사람의 손이 접촉될 수 있는 젖 짜기 체험은 현재 중단되었다고 하네요. 대신 엄마소 모형이 있어 모형으로 젖 짜기를 체험해 볼 수 있어요.

 

 

체계적인 목장체험 프로그램 내용과 진행시간, 코스도 모두 만족스러웠고, 기저귀 갈이대와 유아변기까지 완비한 화장실과 넓은 주차시설도 완벽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가을 야외활동을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강력 추천하는 용인 가볼만한 곳 청계목장이었습니다.

 

 

용인 청계목장 목장체험

청계목장 031-322-5200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청계로104번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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