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제일식당 어른 아이 모두 잘먹는 순대국 맛집

안녕하세요

공감블로거 레몬나입니다.

 

쌀쌀해진 날씨 덕에 뜨끈한 국물음식이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수요 미식회와 한국인의 밥상 등 유명 맛집 프로그램에 나와 더욱 유명해진 백암순대 용인 제일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아이와 목장체험 청계목장에 다녀오면서 인근 맛집을 찾다가 들리게 되었는데요. 왜 사람이 많은지 알겠습니다. 맛있습니다! 소개해볼게요

 

용인 제일식당 백암순대 순대국

 

*관련 글

2020/10/11 - [모든글] - 용인 청계목장 주말나들이 4살 목장체험 추천

용인 청계목장 주말나들이 4살 목장체험 추천

 

 

주말이라 조금 일찍 출발했는데요. 따로 준비된 주차 자리는 없습니다. 요령껏 인근에 주차해야 하는데요. 저희는 식당 근처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장도 볼 겸 이 곳에 주차했습니다. 식당 인근이 시장이라서 아주 사람도 많고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볼거리도 많아서 기다리는 시간과 먹고 나와서도 즐겁게 구경할 수 있었네요. 이것이 또 시장 맛집에 가는 묘미겠죠? 오전 11시에도 가게 앞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홀도 만석이었고요. 맛집답게 가게 앞엔 대기명단 표가 있습니다. 대신 순댓국이란 음식 특성상 회전율이 빨라, 금방 차례가 돌아옵니다. 홀은 의자에 앉는 곳과 바닥에 앉는 곳으로 나눠져 있어, 의자에 오래 앉기 어려운 아이들이나 어르신과 동행하신다면 바닥 자리를 추천합니다. 

 

용인 맛집 제일식당 백암순대 순대국

 

 

메뉴는 아주 간단합니다. 순대와 순댓국. 진정한 맛집은 메뉴가 단순하다더니 이 곳도 예외는 아닙니다. 참고로 모둠순대는 백암순대+오소리감투, 백암순대는 백암순대+머릿고기 라고 합니다. 저는 잘 모르겠을 땐 메뉴판 맨 위 메뉴를 시키곤 합니다. 가장 첫 줄에 써둔 메뉴는 식당 사장님의 자신감 아니겠어요? 

 

용인 제일식당 메뉴

 

순댓국입니다. 마치 설렁탕처럼 뽀얀 국물이 이 곳의 특징입니다. 뜨끈한 국물에 송송 썰은 파와 밥이 말아서 나옵니다. 물론 공깃밥을 1 추가해서 더 시킬 수도 있습니다.(천 원) 순댓국을 먹으며 재차 반복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바로 순대국 특유의 고기 냄새가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순댓국엔 잡내가 나서 비리도 하는데요. 이 곳 순댓국은 냄새 없이 깔끔합니다. 국물에 담겨있는 순대 또한 일품입니다. 다친 채소가 듬뿍 담겨 있어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또 다른 특징이라면 중간중간 오돌뼈가 많아 씹는 맛이 있습니다. 뼈가 있으니 천천히 드시라는 주의문이 여기저기 붙어있습니다. 순대국에는 백암순대와 머릿고기가 들어있습니다.

 

 

 

다른 곳과의 차이점이라면 그 흔한 들깨도 들어가 있지 않은 마치 설렁탕 같은 국물과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의 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치는 석박지와 배추김치가 있습니다. 김치도 적당한 간과 맛에 순댓국과 잘 어울립니다. 국물음식집엔 김치 맛이 국물 못지않게 중요한 것 같아요. 또, 순댓국이 거의 맵지 않아 아이도 아주 잘 먹습니다. 어른들이 선호하는 음식인 순댓국집인데도 아이와 동반한 손님이 많은 이유겠지요.

 

 

다만 식탁이 조금 작아 분명 4인석인데도 성인 4명이 앉으면 좁은 느낌입니다. 내부 자리만 좀 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식당 주변에 담배 길빵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순서 기다리면서 도망 다니느라 힘들었습니다. 집에서 거리만 좀 가깝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식당입니다. 추워지는 날씨 따끈한 순대국 어떠신가요?

 

용인 제일식당 (얼굴을 가리기 위해 일부러 흔들리게 찍었습니다)

 

용인 제일식당 031-332-4608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로201번길 11

영업시간 06:00~21:00 명절휴무